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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가스公 계획 보니…“北에 해상발전소 짓고 수소로 상환”

2021-02-09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했던 것 아니냐, 한창 논란이었죠. <br> <br>이번엔 가스발전소 얘기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한국가스공사 직원이 러시아에서 북한 고위각료를 만난 사실도 확인됐는데요. <br><br>뭘 논의했는지, 만남 이후 작성된 보고서를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구 밖에서 내려다본 한반도. <br> <br>대낮 같은 남한과 달리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곤 암흑천지입니다. <br> <br>미 중앙정보국, CIA에 따르면 주민 4명 가운데 1명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9년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원 사업인 원산·갈마 관광단지 준공을 앞두고 에너지 수급에 사활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그해 말 한국가스공사 차장 A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가 대북 사업가 B씨, 북한 공작원 이호남과 2번 만났습니다. <br> <br>북한 전략난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. <br> <br>3자 회동 6개월 만에 가스공사는 발전소 건설 계획안을 만들었습니다. <br><br>채널A가 입수한 자료엔 가스 공사가 평양시와 해주공단, 개성공단 등을 중심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획이 담겼는데, <br><br>우선 검토한 방식은 바지선 위에 발전소를 올리는 해상 플랜트였습니다. <br><br>3천억 원의 비용이 들지만, 빠른 시간 내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[한국가스공사 관계자] <br>"북한에 배관을 깔 수는 없는 거잖아요. 배에서 그 가스를 저장해서 거기에서 바로 공급을 해서 발전소로 공급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있다." <br> <br>북한은 그 대가로 수소를 공급해주는 방안을 제안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대북 사업가 B씨] <br>"북측에는 저열량 연탄이 많이 매장돼있기 때문에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요. 그래서 발전소 건설비용은 수소로 상환받기로 그때 협의를 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북한 측에 자료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"발전소 건설 논의는 없었다"며 "북한 주민 접촉 사실도 알고 있었고, 절차에 따라 승인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윤재영 <br>영상편집 이은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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